[주일설교, 2023.04.23, 김진영 담임목사] 사람의 양심과 하나님의 말씀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3년 4월 23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사람의 양심과 하나님의 말씀 |
| 성경 본문 | 사무엘하 24장 9-14절 |
| 함께 읽은 말씀 | 설교 중 인용: 에베소서 4:13 (회중이 함께 읽은 것은 스크린의 인용문 한 문장) |
| 영상 | https://youtu.be/KhuRT1Fv3As (설교 약 35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낱말을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크리스찬 정년"→크리스천 청년, "곡회"→곡해, "하나님의 말씀에 그 울"→하나님의 말씀의 거울, "보내퍼"→본회퍼, "nrsb·esb"→NRSV·ESV)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영상은 설교 첫머리("본문에 관한 설명보다는…")부터 시작합니다. 목사님은 이날 본문 자체를 풀이하기보다, 본문 10절의 "다윗의 마음에 자책하고" 죄를 깨달았다는 말씀에서 출발하여 신앙 양심과 하나님의 말씀의 관계를 다루셨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출발점 | 본문 설명보다, 다윗이 "마음에 자책하고" 죄를 깨달았다는 말씀에서 신앙 양심과 말씀의 은혜의 관계를 돌아본다. |
| ② 양심 | 사람에게는 양심이 있다.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가 하나님을 인정하게 된 계기도 양심의 문제였다. |
| ③ 질문 | 내 신앙 양심에 비추어 나는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가? 아니라면 무조건 회개해야 한다. |
| ④ 설교의 초점 | "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교인에게 하는 설교다. 신앙 양심은 요동한다. 요동하지 않는 분은 예수님 한 분뿐이다. |
| ⑤ 다윗 | 인구 조사 때 다윗의 신앙 양심은 바닥이었는데 본인은 몰랐다. 은혜로 양심의 가책을 받고서야 회개했다. |
| ⑥ 양심의 한계 | 스크린의 인용문(히틀러의 말). 타락한 양심을 믿어서는 안 된다. 말씀이 양심을 이끌어야 한다. |
| ⑦ 말과 정의 | 죄는 정확히 지적하되 죄인은 불쌍히 여기는 사람이 양심이 살아 있는 사람이다. 우리는 정의로운 말로 사람을 죽인다. |
| ⑧ 목표 | 신앙생활의 핵심은 예수님을 닮아 가는 것. 그 은혜의 통로가 말씀과 기도다. |
| ⑨ 생각 | 모든 죄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하와는 말씀을 놓치고 생각이 바뀌어 양심이 뒤틀렸다. |
| ⑩ 두 기준 | 신앙 양심에 부끄럽지 않게 설 것, 그리고 그 양심이 말씀의 거울 앞에서 자라 갈 것. |
| ⑪ 큐티 | 큐티를 왜 하는가?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고 싶어 하시는 지혜와 사랑의 말씀을 들으러 가는 것이다. |
| ⑫ 교역자들에게 한 부탁 | 매일성경 묵상, 영어 성경(가능하면 원어), 매튜 헨리 주석. 10년쯤 귀 기울이면 말씀이 들린다. |
| ⑬ 교회 70주년 | 소수의 신실한 교인이 사회를 바꾸었다(일제강점기 한국 교회, 로마 제국). 교회는 교인이다. |
| ⑭ 결론 | 하나님의 기준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다. 우리는 못 가지만 성령님이 함께 가신다. 말씀을 붙드는 일을 놓치면 다 놓친다. |
3. 결론 — 하나님의 기준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다
- "내 신앙 양심으로 볼 때 내 기준과 목표는 이 정도면 족하다. 지금 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라고 생각하고, 그 기준대로 잘 살아가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 기준을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 앞에 가져가서 물어보라.
-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앙 수준이 어디까지 올라오기를 원하시는가? 에베소서 4장 말씀대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다. 예수님께서 거룩하신 만큼,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사랑하신 만큼, 예수님께서 믿음으로 사신 만큼 그 자리까지 데려가시려고 우리를 구원하셨다. 그것이 하나님의 거울이다.
- "하나님, 저는 안 돼요." 맞다. 우리는 다 안 된다. 안 되니까 성령님을 보내 주셔서 성령님과 함께 그렇게 가겠다고 하시는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반항하지 않는 것, 거절하지 않는 것이다.
- 넘어질 때마다 이렇게 기도하면 된다. "하나님, 도와주십시오. 저를 그 수준까지 끌고 가시려 하신다니 감사합니다. 저는 못 갑니다. 그러니 하나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이 기도를 순간순간, 매일매일 드리며 사는 것이 구원 안에서 살아가는 교회에 주시는 감격이고 기쁨이다. 그것이 우리 교회에 주신 사명이고 은혜다.
- "목사님, 성경 공부와 기도를 열심히 하다 보면 다른 중요한 일들은 어떻게 합니까?" 다 중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말씀에 귀 기울이며 순종하며 살아가는 일. 이것을 놓치면 교회는 다 놓친다. 이 일을 붙들고 있으면 하나님은 그런 교회와 교인을 반드시 쓰신다. 그렇게 쓰임 받기를 바란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목사님은 "하나님, 두 가지 눈을 주십시오"라고 하시며 두 가지 기도 제목을 주셨다.
- 신앙 양심의 눈 — "나의 신앙 양심에 비추어서 내가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 주십시오."
- 말씀의 기준의 눈 —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 하나님의 은혜의 기준에 비추어서 그 기준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복을, 은혜를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을 닮은 피조물로 창조하신 것을 감사드린다. 우리 안에 주신 신앙 양심에 비추어 부끄럽지 않게 믿음 생활 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도록 은혜를 구했다. 예배드릴 때마다, 말씀을 읽을 때마다 우리의 신앙 양심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더 깨끗하고 더 강하고 더 순결하게 변화되기를,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생각이 되고 그것을 기도하며 체험하며 살아가는 구원의 기쁨이 이번 한 주간에도 항상 있기를 구했다. 하루하루 이 열심과 소원을 가지고 주님과 날마다 동행하도록 붙잡아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5. 성경 본문 (사무엘하 24:9-14)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 앞부분(1-8절)도 함께 실었습니다.
| 구절 | 내용 |
|---|---|
| (24:1-4) | 다윗이 군대 지휘관 요압에게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고 명령했다. 요압이 "어찌하여 내 주 왕께서 이런 일을 기뻐하십니까" 하며 반대했으나, 왕의 명령이 요압과 군 지휘관들을 눌렀다. |
| (24:5-8) | 요압 일행이 요단강 동쪽에서 시작하여 북쪽 끝을 돌아 남쪽 브엘세바까지 온 땅을 두루 다니고, 아홉 달 스무 날 만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
| 24:9 | 요압이 조사한 수를 왕에게 보고했다. 칼을 빼는 용사가 이스라엘에 80만 명, 유다에 50만 명이었다. |
| 24:10 | 다윗이 백성을 조사한 뒤에 그의 마음에 자책하고 여호와께 아뢰었다. 자신이 이 일로 큰 죄를 범했으니 종의 죄를 없애 달라고, 자신이 매우 미련하게 행했다고 고백했다. |
| 24:11-12 | 다윗이 아침에 일어날 때, 여호와의 말씀이 다윗의 선견자인 선지자 갓에게 임했다. "가서 다윗에게 말하라.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보이니 그중 하나를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겠다." |
| 24:13 | 갓이 다윗에게 가서 전했다. 왕의 땅에 일곱 해 기근이 드는 것, 왕이 원수에게 쫓겨 석 달 동안 도망하는 것, 왕의 땅에 사흘 동안 전염병이 도는 것 가운데 무엇을 택할지 생각하여, 자기를 보내신 분께 무엇이라 대답할지 알려 달라고 했다. |
| 24:14 | 다윗이 갓에게 대답했다. 자신이 큰 고통 가운데 있다고,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여호와의 손에 빠지기를 원하고 사람의 손에는 빠지지 않기를 원한다고 했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사람에게는 양심이 있다
목사님은 이날 본문에 관한 설명보다, "다윗의 마음에 자책하고" 죄를 깨달았다는 말씀을 준비하면서 생각한 것을 나누겠다고 하셨다. 곧 우리 안에 있는 신앙 양심과 하나님의 은혜, 특별히 말씀을 통해 주시는 은혜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돌아보자는 것이다.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 이야기
- 사람에게는 양심이 있다. 목사님은 미국의 유명한 무신론자였고 국립의학연구소의 소장이었던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를 예로 드셨다.
- 그는 진화론을 믿고 창조주 하나님을 전혀 믿지 않다가,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창조주가 계시다, 하나님이 계시다"고 인정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는데, 그 계기가 양심의 문제였다.
- 사람이 진화를 통해 형성되었다고 하면 설명할 수 없는 문제에 부딪힌다. 지역이 다르고, 인종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시대가 다르고, 모든 환경이 다르다. 그 다른 곳에서 각각 다르게 진화해서 사람이 되었다면 설명이 안 되는 것이 있다.
- 인종, 나이, 지역, 문화와 관계없이 태어난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부모를 죽이는 것은 악한 일이다"라는 도덕적 양심이 있다는 사실이다. 철저한 진화론자였던 콜린스 박사가 여기에 딱 부딪혔다. "이것은 진화론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
- 사람을 지으신 분이 계시고, 그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실 때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양심, 하나님을 의식할 수 있는 양심을 시대와 문화와 환경과 인종과 모든 조건에 관계없이 넣어 놓지 않으셨다면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 앞에서 그는 회심하여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 "책으로 나와 있으니까 한번 읽어 보십시오."
6-2. 내 신앙 양심에 비추어 나는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가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신앙 양심이 있다. 목사님은 회중에게 아주 간단한 질문을 던지셨다.
"지금 여러분의 신앙 상태를 하나님 앞에서 한번 돌아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내 신앙 양심에 비추어 볼 때에 나는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습니까, 못하고 있습니까?"
"잘하고 있지 않다"는 답이 나오는 경우
- "내 신앙 양심에 비추어 볼 때 나는 지금 신앙생활을 똑바로 하고 있지 않다. 잘하고는 싶지만 잘하고 있지는 않다. 마음은 있지만 실제로는 열심도 없고 게으르다. 종교적인 모습은 갖고 있지만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고 있지 않다."
- 그렇게 생각되면 무조건 회개해야 한다. 내 신앙 양심이 나를 고소하고, 나에게 회개하라고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말할 여지 없이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구나" 하고 회개하고 올바른 믿음의 자리로 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잘하고 있다"는 답이 나오는 경우 — 오늘 설교의 초점
- "목사로서, 직분자로서, 크리스천 청년으로서 이 정도 신앙생활 하고 있으면 내 신앙 양심에 부끄럽지 않다. 나는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되는 교인도 있을 것이다. 목사님은 "그런 분이 많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셨다.
- 오늘 설교의 초점은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 교인들이다. "내 신앙 양심에 따라 열심히 하고 있고, 욕먹을 일 없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전하는 말씀이다.
6-3. 신앙 양심은 요동한다
그렇게 생각할 때 꼭 기억할 것이 있다. 신앙 양심은 요동한다.
- 신앙 양심은 일정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지 않는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오락가락하는 것이 심하다. 이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여기에 속임이 있다.
- "나는 내 신앙 양심을 일관되게 잘 유지하고 있고, 그 양심에 따라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분은 예수님 한 분밖에 없다.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 예수님의 신앙 양심은 요동하지 않는다. 항상 한결같고, 한결같으면서 하나님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간다. 그래서 예수님이 "내 신앙 양심에 나는 부끄럽지 않다"고 하시면 하나님도 인정하신다.
- 그러나 교회 역사 2천 년, 아니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지금까지 모든 교회의 역사에서 아무리 신앙이 좋은 사람도 그 신앙이 요동쳤다. 사도들도 그렇고, 사도 바울도, 사도 요한도 그렇다.
- 목사님은 교회사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말씀하셨다. 교회사의 모든 성인과 성자들, 가톨릭에서 말하는 성인들의 전기를 쭉 읽어 보면 신앙 양심이 요동하지 않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다 요동친다.
- 그러므로 "나는 신앙 양심에 따라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고 판단할 때, 내 신앙 양심이 제자리에 있는지 떨어져 있는지를 스스로 반성하며 확인해야 한다.
6-4. 다윗 — 양심이 바닥인데 본인은 몰랐다
그 점에서 다윗을 보자. 인구 조사를 할 때 다윗의 신앙 양심은 바닥을 치고 있었다. 그런데 본인이 모르고 있었다.
- 아홉 달 스무 날, 열 달 가까이 그 큰 죄를 범하고 있었다. 다윗의 마음에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이 신앙 양심에 부끄럽다. 신앙 양심에 비추어 볼 때 큰 죄다"라는 생각이 있었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 다윗의 신앙 양심은 그냥 떨어져 있었다.
- 다윗과 요압의 관계를 생각해 보라. 요압이 아브넬을 죽였을 때 다윗은 요압을 이기지 못했다. 제압하지도 처벌하지도 못하고, 하나님께서 갚아 달라고 기도했다.
- 그런데 인구 조사 때는 요압이 바득바득 반대해도 다윗이 제압한다. "잔소리하지 말고 인구 조사해라." 다윗의 권한과 왕권이 요압의 반발을 완전히 누를 만큼 권력이 셌다.
- 그런데 인구 조사를 시킬 때 다윗에게는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큰 죄라는 죄의식이 전혀 없었다. 자기 양심에 거리낌이 없으니까 한 것이다.
- 나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 가운데 양심의 가책을 불러일으키셨다. 그때 다윗이 정신을 차리고 회개하게 되었다.
첫 번째로 기억할 것
- 하나님 앞에서 내 신앙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굉장히 중요하다. 양심은 하나님께서 주신, 참 좋고 도움이 되는 것이다.
- 그러나 내 신앙 양심에 부끄럼이 없다고 해서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정당하다고 여기는 것은 교만한 생각이다.
- 특별히 교회 일을 하거나, 믿음으로 일을 하거나, 집안에서 착한 일을 하려고 할 때 "내 신앙 양심에는 이게 맞다.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해서 그것이 곧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라고 절대로 자만해서는 안 된다.
6-5. 스크린의 한 문장 — 양심을 믿어서는 안 된다
목사님은 스크린에 한 문장을 띄우고 회중과 함께 읽으셨다.
"나는 누군가에게 충분히 공정하지 못했다고 느낄 때 양심의 가책을 받는다."
- "참 중요한 말씀이잖아요." 이 말을 한 사람은 공정하게 사람을 대하려고 애썼다. 자기가 공정했는데도 한 걸음 더 나아가 충분히 공정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때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 이 말만 들으면 양심을 따라 살려고 애쓴 사람, 공정하고 정의롭게 사람을 대하려고 애쓰며 살았고 그러지 못했을 때 양심의 가책을 많이 받은 사람, 곧 양심 있는 사람으로 느껴진다.
- "혹시 저 말을 누가 했는지 아십니까?" 최근에 출판된 『양심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에 인용된 말인데, 이 말을 한 사람은 아돌프 히틀러다. "너무 의아하죠."
- 히틀러는 저 말을 하고서 수많은 유대인을 인종 청소로 다 죽였다(희생자 수는 8장 참조).
그러므로 양심을 믿어서는 안 된다
- 양심이 중요한 기준은 된다. 그러나 신자든 불신자든 우리는 죄로 인하여 타락한 양심을 가지고 있다.
- 사회생활을 하든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든 "내 양심에는 옳다. 내 신앙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룬다고 생각하는 것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 내 신앙 양심이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림을 받아서 갈 때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로 쓰일 수 있다.
- 그러므로 내 신앙 양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신앙 양심이 올바른 양심이 되도록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그 말씀에 따라 내 양심을 맞추어 가는 것이다. 신앙생활에서 정말로 중요한 일이다.
6-6. 죄는 정확히 지적하고 죄인은 불쌍히 여기는 사람
- 교회 생활을 하면서 교인들이 말하는 것을 가만히 들어 보라. 정말로 은혜 안에서 말하는 교인이 있다.
- 그 교인은 죄는 정확하게 지적한다. 그런데 죄를 범한 죄인은 보호하고 불쌍히 여기는 말을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떠오르는 교인이 있으시죠?"
- 죄와 불법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지적하지만, 잘못한 그 사람에 대해서는 긍휼히 여긴다. 인간의 연약함을 알고 그 사람을 구원해 주고 보호해 주려고 한다. 그 사람이 양심이 살아 있는 사람이다.
우리의 본능은 반대쪽에 더 가깝다
- 목사님이 최근에 듣고 마음에 남은 말이 있다. "어머니들에게는 천부적인 은사가 있는데, 자녀들이 싫어하는 소리를 기가 막히게 잘하는 은사다." 목사님도 그 말에 동의하셨다. "와, 맞다." 배운 적이 없는데도 우리는 안다.
- 자녀들도 똑같다. 부모의 속을 뒤집는 말을 배우지도 않았고 열심히 공부한 것도 아닌데 기가 막히게 하는 은사가 자녀들에게 있다.
- 모든 남편과 모든 아내에게도 자기 배우자를 완전히 뒤집어 놓을 수 있는, 정말로 기가 막힌 "사탄적인 지혜"가 본능적으로 있다.
- 우리의 본능이 그쪽에 훨씬 가깝기 때문에, "내 신앙 양심에 나는 떳떳하게 했다"는 말은 양심으로 살아가는 중에라도 조심해야 한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에 비추어 보아야 한다.
우리의 정의와 하나님의 정의
| 우리 | 하나님 |
|---|---|
| 정의로운 말로 사람을 죽인다. | 정의로운 말씀으로 사람을 살리신다. |
| 날카로운 말로 사람에게 상처를 내는 것이 본성에 훨씬 가깝다. | 죄를 날카롭게 지적하시면서 죄인을 구원하신다. |
| 그러고는 "나는 정의를 말했다. 나는 진리를 말했다"고 한다. | 하나님께 속한 책망은 영혼을 위로하고 구원한다. |
- 그것은 하나님께 속한 정의가 아니다. 하나님께 속한 정의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사람을 무시하고 파괴하는 식의 조언은 하나님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 믿음이 그렇게 좋은 다윗도,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져 있을 때 자기 신앙 양심에 따라 행한 일이 큰 죄와 큰 심판을 가져왔다는 것을 기억하라.
6-7. 신앙생활의 핵심 — 예수님을 닮아 가는 것
- 신앙생활의 모든 핵심을 내가 예수님을 닮아 가는 것에 두면 된다.
- 직분자가 되었는가, 일을 많이 했는가, 임원이 되었는가, 경건 생활을 탁월하게 하는가. 그것은 전부 과정이고 수단이다. 직분자가 되고, 임원이 되고, 교회 일을 열심히 하고, 말씀과 기도를 열심히 하는 것도 다 수단이고 과정이다.
- 그 모든 일을 통해 우리가 바라는 목표는 내 안에 예수님의 형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 예수님을 닮아 가기 위해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께서 닮아 가도록 주시는 은혜의 통로, 곧 말씀과 기도다.
다윗의 인생이 보여 주는 것
- 다윗이 언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았는가? 마음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을 때 항상 그랬다.
- 형통할 때도, 어렵고 힘들 때도 하나님의 말씀이 다윗을 딱 붙들고 있을 때는 다윗이 정말 예수님처럼 행동한다.
- 그러나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떠나고 교만이나 자랑이나 자기 생각이 주장할 때는 항상 일을 그르쳤다.
말씀이 나를 지배하면 생각이 바뀐다
-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나를 지배하도록 해야 한다. 말씀이 나를 지배하면 내가 생각하는 것이 바뀐다.
- "죄는 미워하지만 죄인은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딱 잡으면, 죄를 범한 친구에게 조언할 때 죄는 정확하게 지적하면서도 그 친구를 불쌍히 여기는 말이 내 입에서 나온다.
- 친구를 위해, 교인을 위해 죄를 탁월하게 지적했는데 그 사람에 대한 긍휼이나 사랑이 없다면 나는 은혜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들이 바리새인이다.
6-8. 죄는 생각에서 온다 — 하와의 양심이 뒤틀린 과정
- 모든 죄의 시작은 생각이다.
- 하와가 왜 타락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놓치고 사탄과 계속 이야기하는 가운데 마음의 생각이 바뀐 것이다.
- 원래 하나님께서 기대하신 것은 이것이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는 말씀이 하와를 향한 얼마나 은혜로운 말씀인지, 이것이 하와를 시험하려는 시험이 아니라 지금 하와의 영적 상태와 비교할 수 없는 참 생명, 영원한 생명으로 가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길, 천국으로 가는 좁은 길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그 믿음으로 쭉 가는 것이었다.
- 그런데 사탄이 계속 엉뚱한 소리를 하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곡해되었다. "선악과를 두신 것은 결국 나를 타락하게 하시려는 것이구나. 내가 더 하나님처럼 되는 것이 미워서 막으셨구나." 이 잘못된 생각으로 하와의 양심이 뒤틀렸다.
6-9. 신앙생활의 두 가지 기준
① 내 신앙 양심에 비추어 나를 돌아본다
- "내 신앙 양심에 비추어 볼 때 나는 지금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 이 정도로 신앙생활 하면 그래도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천 청년 같다. 이 정도면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부부 같다." 이런 신앙의 확신이 있어야 한다.
- 반대로 나를 돌아봤을 때 내가 보기에도 도덕적으로 타락해 있고, 간음을 죄라고 하지 않고, 동성애를 옳다고 이야기하고, 악하고 거짓말하는 것도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거기에 내가 휩쓸려 가고 있다면, 그것은 내 신앙 양심이 "너는 크리스천답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 그러므로 최소한 신앙 양심에 부끄럽지 않도록 바로 서 있어야 한다.
② 그 양심이 하나님의 기준을 향해 자라 가야 한다
- 내 신앙 양심에 부끄럼이 없더라도, 내 신앙 양심이 하나님의 기준에 점점 자라 가야 한다.
- 그러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에 내 신앙 양심과 내 삶을 항상 비추어 돌아보아야 한다.
6-10. 큐티를 왜 하는가
목사님은 가정을 심방할 때 부부들에게 항상 묻는 질문이 있다고 하셨다. "큐티 생활 잘 하십니까? 가정 예배를 잘 드리고 있습니까?"
- "잘하고 있습니다. 가정 예배를 열심히 드리려고 애쓰고 있습니다"라고 답하는 가정도 있고, "정말 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하는 가정도 있다.
- 그럴 때 목사님은 잘하는 가정에도, 하고 싶지만 못 하는 가정에도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큐티를 왜 하십니까?"
- 내 필요를 놓고 보면 답이 안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내 신앙생활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많은 것이 해결된다. 하나님께 여쭈어 보라. "하나님, 큐티를 왜 합니까?"
하나님의 심정은 부모의 심정과 같다
- 자녀가 초등학생이든 중학생이든 대학생이든, 부모는 자녀에게 도움이 되는 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지혜로운 말을 당연히 해 주고 싶어 한다.
- 하나님의 심정이 딱 그렇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 사랑과 도우심을 주기 원하셔서 그것을 말씀하고 싶어 하신다.
- 큐티는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의 말씀을 들으러 가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간단하다.
- 그러면 큐티를 왜 안 하는가? 아버지 말이 듣기 싫은 것이다. 아니면 들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내가 알아서 잘하겠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사 시대의 교회다.
- 주일 예배 때 설교를 들으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가"를 듣기 원한다. 큐티가 똑같다.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려고 애쓰는 나에게 하나님 아버지께서 위로와 능력과 지혜를 주기 원하시는 것이다.
6-11. 교역자들에게 한 세 가지 부탁
목사님은 교역자들에게 몇 가지를 부탁했다고 하시며 그 내용을 회중에게도 들려주셨다.
① 매일성경으로 매일 말씀을 묵상하라
- 뜻밖에도 목사들 가운데, 직분자들 가운데, 교회를 오래 다녔다는 교인들 가운데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큐티하는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 "우리가 최소한 교회를 섬기는 말씀의 종으로 부름받은 목사인데, 매일성경으로 말씀을 꼭 묵상하십시오."
② 영어 성경으로 하라. 제일 좋은 것은 원어다
- 특별히 NRSV나 ESV나 뉴킹제임스(NKJV) 같은 영어 성경으로 큐티를 하라고 했다. 목회자는 헬라어와 히브리어로 하면 제일 좋다고 권했다.
- 목사님은 "자랑이 아니고 저의 한계"라고 하시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셨다. 하나님께서 길을 인도하실 때 교수로 갈지 목회로 갈지를 오랫동안 숨겨 두셨기 때문에 애를 많이 썼다. 독일어도, 라틴어도 해야 했고, 영어는 기본으로 해야 했고, 불어도 해야 했다. 불어는 포기했고, 라틴어와 독일어는 종합시험을 치르고 논문들을 읽기 위해 나름대로 꾸준히 하다가 목회를 하게 되었다.
본회퍼의 "선한 능력으로"
- 이날 예배 전에 회중이 "선한 능력으로" 찬송을 불렀다. 이 노래는 디트리히 본회퍼가 히틀러를 암살하려는 일에 가담했다가 잡혀서, 처형당하던 그해 겨울에 죽기 전 감옥에서 하나님을 향해 쓴 시다.
- 목사님은 그 노래를 처음에 독일어로 들었고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그다음에 지금처럼 한글로 번역된 곡을 보았다.
- 본회퍼가 죽기 전 감옥 속에서 독일어로 표현한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기대는, 한글 번역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나오지 않는다. 성경이 그렇다.
- 노래도 원어로 된 것과 번역된 것의 의미가 너무 다르다. 하나님의 말씀은 더 그렇다.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어떻게 해석되는가에 따라 그 말씀을 하신 하나님의 마음이 너무 다르게 들어온다.
- 그래서 교역자들에게 "최소한 교회를 섬기는 말씀의 종으로 훈련받으려면 영어 성경을 읽으라"고 했다.
- 때로 에스겔서, 이사야서, 예레미야서는 영어 성경보다 한글 성경이 더 어렵다. 그래서 회중에게도 여러 차례 말한 대로, 어려운 성경을 읽을 때는 새번역 성경이나 유진 피터슨 목사의 메시지 성경을 읽으라고 권하셨다. 그렇게 읽는 것이 훨씬 좋고, 그렇게 하다가 말씀에 대한 이해가 자란다.
- 제일 좋은 것은 히브리어와 헬라어다. 한 강도사(자막에는 "김남은 강도사"로 들림)에게는 헬라어로 하라고 했다. 젊으니까. 목사님 자신은 "저는 안 됩니다"라고 하셨다. 히브리어나 헬라어로 성경을 읽어서 영어 성경으로 읽는 것과 다른, 원어 성경에 대한 이해를 얻기까지 최소한 10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쉽지 않다.
③ 매튜 헨리 주석을 참고하라
- 목회자로 교회를 섬기기 때문에 매튜 헨리의 주석을 무조건 참고해서 보라고 했다.
- 그렇게 6년을 하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믿을 만한 좋은 주석 한 권을 보게 된다. 말씀에 대한 이해가 10분씩, 30분씩 쌓이고, 매일 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교회에 주시는 말씀이 그때부터 들리기 시작한다.
6-12. 말씀도 10년쯤 귀 기울이면 들린다
- 신앙 양심에 따라 생각해 보자. 자녀가 태어나면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12년을 공부시킨다. 죽도록 공부해서 대학에 간다. 대학생쯤 되면 철이 든다. 중고등학생 때 철이 든 학생은 별로 없다. 그때는 철이 들기에는 너무 왕성하다. 학교 공부도 12년 넘게 열심히 해야 그때 철이 든다.
- 하나님의 말씀도 똑같다. 일정한 시간 동안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듣기를 애쓰며 한 10년쯤 가면, 어느 순간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가운데 들린다.
- "하나님께서 나에게 지금 이 말씀을 하시는구나. 서울중앙교회 직분자 된 나에게 이것을 하라고 하시는구나. 직장에서, 가정에서, 이런 인간관계 속에서 나에게 이렇게 하라고 하시는구나." 지금 목사님의 설교를 듣듯이 똑똑하게 마음에 들린다.
- "안 들리면 손에다 장을 지집니다."
- 이렇게 기도하며 매일 말씀에 귀 기울이라고 하셨다. "성령 하나님, 저는 듣는 것이 둔합니다.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는 어린아이에게도 깨닫게 해 주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믿습니다. 말씀해 주십시오." 그렇게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남은 삶에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말씀해 주신다.
6-13. 교회 70주년 — 소수의 신실한 교인이 사회를 바꾼다
- 우리 교회가 70주년을 맞이했다. 지금 교회는 사회로부터 많은 비난과 욕을 듣고 있다. 크리스천 인구가 옛날에는 20%, 지금은 15%, 10%를 넘는데 왜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할까.
- 일제강점기 한국 교회의 크리스천 인구는 5%도 되지 않았다. 해방 때 5% 정도였다. 3% 정도밖에 안 되는 크리스천이 조선을, 한국 사회를 변화시켰다.
- 그 시절 교인들을 보라. 하나님의 말씀에, 사경회에, 성경 공부에, 성경 암송에 힘쓰며 믿음으로 살아가던 3%의 신실한 교인들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사회를 바꾸신다.
- 그렇게 무너지지 않던 로마 제국이 기독교에 의해 바뀌어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하는 일이 벌어졌을 때, 제국 안의 크리스천 인구는 2%밖에 되지 않았다.
- 그 2%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경건하고 거룩하게 살았다. 도덕적 타락과 성적 문란 속에서도 크리스천 처녀들과 크리스천들은 도덕적 순결을 지키며 말씀에 따라 살았고, 그것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역사하신다.
신앙 양심에 비추어 보라
- 하나님의 말씀은 차치하더라도 우리의 신앙 양심에 비추어 보라.
- 주일에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일주일을 살아갈 때 하루를 시작하면서 에녹처럼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 오늘 저에게 하실 말씀을 주십시오. 오늘 이런 사람도 만나야 하고, 이런 결정도 해야 하고, 나를 박해하는 원수도 있고, 여러 어려운 환경이 있습니다. 하나님, 도움을 주십시오. 지혜를 주십시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갈 때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 예수님은 그런 나를 보시고 "너는 내 제자다. 내가 도울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 그런데 예배는 드렸으나 일주일 내내 성경을 펴지도 않고, 일주일 내내 하나님 앞에서 진지하게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도 하지 않고 살았다면, 우리의 신앙 양심이 우리를 고소하지 않겠는가.
- "교회는 교인입니다. 교회는 교인입니다." 거룩한 교회는 거룩한 교인들이 있는 교회다. 그런 교인들이 되기를 바란다.
(이어지는 설교의 마지막 부분은 위 3장 '결론'에 정리했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다윗의 인구 조사 (삼하 24장, 대상 21장)
| 장면 | 내용 | 성경 |
|---|---|---|
| 발단 | 사무엘하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셔서 다윗을 움직이셨다고 하고, 역대상은 사탄이 다윗을 충동했다고 기록한다. | 삼하 24:1, 대상 21:1 |
| 요압의 반대 | 요압이 반대했으나 왕의 명령이 요압을 눌렀다. 설교의 "요압이 바득바득 반대해도"가 이 장면이다. | 삼하 24:3-4 |
| 조사 기간 | 아홉 달 스무 날. 설교의 "열 달 가까이"다. | 삼하 24:8 |
| 자책 | 조사를 마친 뒤 다윗의 마음이 그를 쳤다. 오늘 설교의 출발점이다. | 삼하 24:10 |
| 징계 | 다윗이 전염병을 택했고 백성 7만 명이 죽었다. | 삼하 24:15 |
| 결말 |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을 사서 제단을 쌓았다. 그 자리가 훗날 솔로몬 성전 터가 된다. | 삼하 24:18-25, 대하 3:1 |
- 인구 조사가 왜 죄였는지 본문은 따로 설명하지 않는다. 군사로 쓸 수 있는 사람의 수를 센 것이므로(9절), 하나님보다 군사력을 의지하고 자랑하려는 마음이 문제였다고 보는 설명이 일반적이다.
- 13절의 기근 기간은 사무엘하(개역개정)에 "칠 년", 역대상 21:12에 "삼 년"으로 되어 있다.
다윗이 요압을 처벌하지 못한 일
요압은 사울 집안의 군대 장관이었다가 다윗에게 넘어온 아브넬을, 자기 동생 아사헬의 원수를 갚는다며 헤브론 성문에서 죽였다(삼하 3:27). 다윗은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내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여호와께서 악을 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아 주시기를 구했다(삼하 3:39).
한국 교회와 로마 제국의 그리스도인 비율 (설교의 숫자에 대한 보충)
- 해방 무렵 한반도의 개신교인은 인구의 2~3% 정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개신교 인구는 약 19.7%였다. 조사 기관과 시기에 따라 수치가 다르다.
- 기독교가 로마 제국에서 공인된 것은 주후 313년 밀라노 칙령(콘스탄티누스 황제)이고, 국교가 된 것은 380년 테오도시우스 황제 때다. 설교의 "국교로 공인"은 이 두 사건을 함께 가리킨 표현으로 보인다. 4세기 초 그리스도인의 비율은 정확한 통계가 없어 학자에 따라 제국 인구의 몇 퍼센트에서 10% 안팎까지 추정이 갈린다. 어느 추정을 따르든 소수였다는 점은 같다.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 이스라엘 땅의 북쪽 끝과 남쪽 끝. "온 나라"를 뜻하는 관용 표현이다. 다윗이 인구 조사를 명한 범위다(삼하 24:2). |
| 예루살렘 | 다윗의 수도. 요압이 조사를 마치고 돌아와 보고한 곳이다. |
| 헤브론 | 유다 남부의 성읍. 다윗이 처음 왕이 된 곳이며 요압이 아브넬을 죽인 곳이다. |
| 베를린 / 플로센뷔르크 | 본회퍼가 "선한 능력으로"를 쓴 감옥이 있던 독일의 수도, 그리고 그가 처형된 독일 남부의 강제수용소.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다윗 |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 인구 조사는 그의 통치 말년의 일이다. |
| 요압 | 다윗의 누이 스루야의 아들이며 군대 지휘관. 유능했으나 아브넬, 아마사를 제멋대로 죽였다. |
| 아브넬 | 사울의 군대 장관. 다윗과 화친하러 왔다가 요압에게 죽었다. |
| 갓 | 다윗의 선견자(선지자). 세 가지 징계 가운데 하나를 택하라는 말씀을 전했다. |
| 하와 | 첫 여자. 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먹었다(창 3:1-6). |
| 에녹 |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창 5:22-24). |
| 프랜시스 콜린스 | 미국의 의사이자 유전학자(1950~).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을 지냈다. 젊은 시절 무신론자였다가 20대 후반에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며, 그 과정을 쓴 책이 『신의 언어』(The Language of God, 2006)다. 그는 사람 안에 있는 보편적 '도덕법'을 하나님을 가리키는 표지로 들었다. 다만 그는 회심 뒤에도 진화를 하나님이 쓰신 창조의 방법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유신 진화론)이다. |
| 아돌프 히틀러 | 독일 나치당의 지도자(1889~1945). 그의 정권 아래 유대인 약 600만 명이 학살되었다(홀로코스트). |
| 디트리히 본회퍼 | 독일의 루터교 목사, 신학자(1906~1945). 나치에 맞선 고백교회 지도자였다. 1943년 체포되었고, 히틀러 제거 계획에 관련된 것이 드러나 1945년 4월 9일 처형되었다. |
| 매튜 헨리 | 영국의 비국교도 목사(1662~1714). 성경 전체를 경건과 적용 중심으로 풀이한 주석으로 유명하다. 요한계시록까지의 뒷부분은 그가 죽은 뒤 동료 목사들이 완성했다. |
| 유진 피터슨 | 미국의 장로교 목사(1932~2018). 성경을 오늘날의 일상 언어로 풀어 옮긴 『메시지』를 펴냈다. |
| 바리새인 | 예수님 시대 유대교의 한 분파. 율법을 철저히 지키려 했으나 예수님은 그들의 자기 의와 긍휼 없음을 책망하셨다(마 23:23). |
7-4. 문화
| 항목 | 설명 |
|---|---|
| 큐티(QT) | Quiet Time. 날마다 정한 시간에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경건 생활. |
| 매일성경 | 성서유니온에서 펴내는 큐티 책. 날마다 정해진 본문을 따라가며 여러 해에 걸쳐 성경 전체를 묵상하도록 짜여 있다. 설교의 "6년을 하면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가 이와 관련된 말씀으로 보인다. |
| 영어 성경 번역본 | NRSV(신개정표준역, 1989), ESV(영어표준역, 2001), NKJV(뉴킹제임스역, 1982). 원문의 낱말과 구조를 비교적 충실히 옮기는 번역으로 꼽힌다. |
| 새번역 성경 | 대한성서공회가 현대 한국어로 옮긴 성경(2001년 개정). 개역개정보다 문장이 쉽다. |
| "선한 능력으로" | 본회퍼가 1944년 12월 베를린의 게슈타포 감옥에서 약혼녀와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 담은 시(독일어 제목 "Von guten Mächten"). 훗날 곡이 붙어 독일과 한국 교회에서 널리 불린다. 그는 이듬해 4월에 처형되었다. |
| 사경회(査經會) | 며칠씩 모여 성경을 집중해서 배우던 초기 한국 교회의 집회. 1907년 평양 대부흥도 사경회에서 일어났다. |
| 심방(尋訪) | 목회자가 교인의 가정을 찾아가 함께 예배하고 살피는 일. |
| 강도사(講道師) | 장로교에서 신학 교육을 마치고 강도사 고시에 합격하여 설교할 자격을 받은 교역자. 목사 안수 전 단계다. |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양심(良心) |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자기 행동을 판단하는 마음의 기능. 성경은 율법이 없는 이방인에게도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고발하거나 변명한다고 한다(롬 2:14-15). |
| 타락한 양심 | 죄로 인해 양심도 온전하지 않다는 뜻. 성경은 "양심이 화인을 맞아"(딤전 4:2),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딛 1:15)라고 말하고, 그리스도의 피가 양심을 깨끗하게 한다고 한다(히 9:14). |
| 하나님의 형상 | 하나님이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는 것(창 1:26-27). 사람이 하나님을 알고 닮도록 지어졌다는 뜻이다. |
| 자책(自責) | 삼하 24:10. 히브리어 표현은 "다윗의 마음이 그를 쳤다"는 뜻이다. 다윗이 사울의 옷자락을 벤 뒤에도 같은 표현이 쓰였다(삼상 24:5). |
| 말씀의 거울 |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거울로 자기 얼굴을 보고 곧 잊어버리는 사람과 같다는 야고보서 1:22-25의 비유에서 온 표현. |
|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한다 | 예수님은 간음하다 잡힌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요 8:11)고 하셨다. 죄인을 살리시면서 죄는 죄라고 하신 것이다. |
|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 창 2:16-17. 하나님이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는 먹되 이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하셨다. 뱀은 "하나님과 같이 될 줄 하나님이 아심이라"(창 3:5)고 말하여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의심하게 했다. |
| 사사 시대 |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 설교에서 "내가 알아서 잘하겠다"는 태도를 이 시대에 빗대셨다. |
|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 | 엡 4:13. 교회가 다 함께 자라 이르러야 할 목표가 온전한 사람, 곧 그리스도의 충만한 수준이라는 말씀. |
| 성화(聖化) | 신자의 성품과 삶이 점점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롬 8:29) 하시는 일이며 성령께서 이루신다(고후 3:18). |
| 은혜의 통로 | 하나님이 은혜를 주실 때 쓰시는 수단. 설교에서는 말씀과 기도를 가리킨다. |
| 빛과 소금 | 마 5:13-16.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드러내야 할 모습. |
| 긍휼(矜恤) | 불쌍히 여기는 마음. 본문 14절에서 다윗이 의지한 것도 하나님의 크신 긍휼이다.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낱말은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6-9의 "동성애를 옳다고"는 자막에 "동생에게 옳다고"로, 결론의 에베소서 4장 인용 앞부분은 "예수님과 방문한 수준"으로 들려 문맥에 따라 정리했습니다.
- 6-11의 강도사 이름은 자막에 "김남은 강도사"로 들리나 정확한 이름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6-1의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 소개("국립의학연구소 소장", "진화론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는 설교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그가 이끈 기관은 미국 국립인간게놈연구소와 국립보건원(NIH)이며, 도덕법(양심)이 회심의 중요한 계기였다는 점은 그의 책 내용과 같습니다. 다만 그는 지금도 진화 자체는 받아들이는 입장이라는 점을 7-3에 덧붙였습니다. 설교에서 책 제목은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 6-5의 히틀러 인용문은 스크린에 띄워 함께 읽은 문장을 자막대로 옮긴 것이며, 『양심이란 무엇인가』의 저자와 해당 쪽수는 설교에서 밝히지 않으셨습니다. 유대인 희생자 수는 자막에 "수백 명"으로 들리나, 역사적으로는 약 600만 명입니다.
- 6-12의 "12년 넘게"는 자막에 "12년 22년 이상"으로 들려 문맥에 따라 정리했습니다.
- 6-13의 그리스도인 비율(한국 20%·15%·10%, 일제강점기 5% 미만·3%, 로마 제국 2%)은 설교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이며, 통계와 학자에 따라 수치가 다릅니다(7-1 참조).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